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전교조 노조 전임자 출신의 전직 사립학교 교사를 공립중학교 교사로 특별 채용해 교육청 안팎에서 ‘인사권 남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사학비리를 바로잡는데 기여한 공익제보자이고, 해당 교사가 법원에서 실형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이후 사면 복권돼 임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친(親)전교조 성향의 조희연 교육감이 사실상 특혜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서울교육청은 “사학민주화 과정에서 학교를 떠난 사립학교 퇴직 교..
훈련병이 실수로 수류탄을 놓친 위기의 순간에 한 소대장이 몸을 아끼지 않은 행동으로 훈련병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특전부사관 출신으로 육군훈련소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는 김현수(32) 상사. 2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1시45분쯤 김 상사는 송모 훈련병과 함께 육군훈련소 수류탄 교육장 투척호에 들어섰다. 투척호는 중간에 60cm 높이의 분리벽을 사이에 두고 2개의 호로 나누어 훈련병과 소대장이 각각 들어가도록 설치되어 있다. 6년째 육군훈련소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김 상사는 송 ..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사원아파트 내 금당쇼핑센터 입주상가 상인들에게 한 달 뒤 갑자기 나가라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포탈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포스코의 갑질에 피멍 든 금당쇼핑’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A씨는 “공기업의 부당한 일 처리 때문에 온 가족들이 20년간 일구어온 소중한 일터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11월 말 고교생 딸은 아버지의 일손을 돕던 중 한 통의 내용증명서를 받았다. 금당쇼핑센터가 매각..
공연 주관사, 업체 대표 횡령혐의로 고소지난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신해철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넥스트 공연 주관사가 대관 업체를 공연 수익금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공연 주관사 메르센은 공연장을 대관한 공동 주관사 H업체가 티켓 업체로부터 받은 수익금 약 6천만 원을 지급하지 않아 서울북부지검에 횡령 및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지급명령 신청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메르센 관계자는 "H업체는 티켓 업체로부터 받은 공연 수익금의 지급일을 차일피일 미뤘고 급기야 업체 대표의 개인..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시로 출발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50여일 만인 1일 업무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여객기에 사무장 자격으로 탑승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9일부터 병가에 이어 휴가를 써 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의사들과 면담을 한 결과 업무에 복귀해도 좋다는 판정이 나와 스케줄에 따라 비행기에 타게 ..
"형 나 배가 아파." "인마, 눈이라도 피하고 있어." "응. 잘 가, 형."서울 중구 방산시장 거리에 눈이 소복이 쌓이던 지난 18일 밤. 시장 상인 장진기(47·가명)씨가 평소 더 어린 자신을 형이라 부르며 따랐던 조경식(57·가명)씨와 나눈 마지막 대화였다.경식씨는 다음날 오전 3시45분께 장씨의 가게 옆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경식씨의 사인은 저체온사. 몹시 추웠던 날, 칼바람을 피할 수 없는 차가운 길바닥에..
지난해 12월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던 박창진 사무장이 1일 업무에 복귀했다. 박 사무장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으로 가는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1시간 전쯤 모습을 드러냈다. 박 사무장이 업무에 복귀한 것은 50여일 만이다. 박 사무장은 업무에 복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박 사무장은 이날 다시 김포공항으로 돌아와 일본 나고야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앞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지난달 30일 조 전 부사장의 두 번..
전기통신장비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한전 전현직 임직원들과 납품업체 대표들 그리고 현직 경찰이 무더기로 법정에 서게 됐다.한전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낸 수법은 다양했다. 한전과 자회사 임직원의 비위감사·사업 타당성등을 검토하는 강모 상임감사는 한전 납품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납품업체 대표 김모씨로부터 현금 1천5백만원과 퇴임 뒤 운행할 고급 렌터카를 받았다. 전력IT사업을 담당했던 김모 전 한전 전력IT추진처장은 사업수주를 도와준 것에 대한 사례금조로 현금 ..
6호선 이태원역에서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 방향. 골목을 끼고 500m 가량 언덕을 타고 올라가면 이태원로 일대에 고급주택가가 늘어서 있다. 재벌가들이 모여 산다는 부촌이다.고급주택과 함께 대사관저가 몰려있는 이곳은 이태원역 주변과 달리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18만 9919가구의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주택 절반이 이곳에 집중됐다. 공시가가 너무 높아 표준단독주택 대상에서 제외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태원로 27다길)도 이들의 이웃이다. 이 일대는 한국 주재 외국..
제주해군기지 군관사 농성장 충돌로 부상자가 나오면서 원희룡 제주도정에 대한 반대단체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제주해군기지저지 전국대책회의와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강정마을회는 31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해군기지 해결을 위해 군관사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원 지사의 말을 믿고 기다려 왔지만 결과는 국방부의 행정대집행뿐이다"고 비판했다.이어 "원 지사는 일본에서 귀국하는 즉시 강정마을 행정대집행 문제와 군관사에 대한 책..
국방부가 제주해군기지 군관사 부지 앞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을 강제철거하면서 강정주민들과 또다시 충돌을 빚었다.국방부는 31일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 군관사 공사장 앞에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군측은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군관사 부지 앞에 무단설치된 천막과 차량 등을 철거하겠다는 집행문을 수차례 낭독한 뒤 용역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경찰도 8개 중대 750여명을 동원해 주변을 에워쌌다.강정주민과 반대활동가 100여명은 행정대집행에 맞서 강력히 저항했다. 이미 전날 밤부터 농성장 주변에 나무벽을 쌓았고 5m 높이의 망루..
국회의장이 정한 겸직금지 대상에 올랐던 국회의원들이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모두 관련직에서 물러났다. 최근까지 생체협 회장 자리를 지켰던 서상기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민생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사퇴를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작년 11월 국회가 체육단체장·이익단체장 등 여야 의원 43명이 맡은 겸직·영리 관련 단체장 명단에 올랐던 국회의원 전원이 사퇴 절차를 완료했다. 국회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앞서 “겸직 금지를 해소하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른 징계 대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용현 부장판사)는 30일 송 의원에게 징역 4년과 벌금 7천만원, 추징금 6천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하는 만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지금은 회기중이 아니어서 국회 체포동의 절차는 따로 밟지 않아도 된다.불구속 기소됐던 현역 국회의원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까지 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 형이 확정되면 송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앞서 검찰은 징역 7년과 벌금 1억3천만원, 추징금 6천500만원을 구형했다. 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3시52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2차 공판 증인 출석을 위해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도착했다.조 회장은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법원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곧바로 303호로 이동했다. 그는 오후 3시 57분 일반 방청객이 들어오는 중앙문을 열고 재판정에 들어섰다. 조 전 부사장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조 회장은 방청객 맨 앞줄에 앉았다. 재판은 휴정됐다. 오후 4시 15분 속개된다. 오성우 서울..
20일간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용의자 아내의 끈질긴 설득과 피해자 아버지의 아름다운 용서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의 아내가 보여준 집요함과 아들을 앗아간 자에게 베푼 아버지의 은덕(恩德)은 훈훈한 감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인 허모(38)씨는 범행 후 줄곧 아내로부터 자수할 것을 권유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현장 부근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찍힌 CC(폐쇄회로)TV를 통해 가해 차량 차종이 밝혀지면서 허씨의 아내는..
“막노동으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삽니다. 그런데 건강보험료를 매달 15만원씩 내라니 말이 됩니까.”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이모(42)씨는 월평균 소득의 3분의 1을 건보료로 내고 있다. 그의 월소득은 여름에 30만원, 겨울에 50만∼60만원밖에 안 된다. 하지만 일을 위해 필요한 자동차, 당장 현금화하기 어려운 재산을 일일이 따져 건보료가 매겨진다. 그는 29일 “온갖 명목으로 돈을 떼어가는 세상에서 숨을 쉴 수가 없다. 매달 몇 백만원씩 버는 부자들은 직장 다니..
농협·경찰서·우체국밖에… 체험할 만한 곳, 모두 도시에 올해 시행하겠다며 예산未定"우리 시골에선 애들 데리고 갈 데가 농협이나 경찰서, 우체국밖에 없어요. 서울 한번 가려고 해도 버스만 왕복 7~8시간을 타야 하고 버스 대절료만 100만원 넘게 나오니…." 올해 '자유학기제' 2년 차를 맞은 강원도 A중학교의 교무부장은 개학을 앞두고 진로 체험 활동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진로 탐색은 '자유학기제'의 주된 활동인데, 이것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교..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30일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세호 청주 흥덕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 현장 주변을 정밀 수색하고 27일 확보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윈스톰 차량을 용의 차량으로 특정했다”며 “29일 충남 천안시 소재 GM부품 대리점에서 윈스톰 차량 부품이 출고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부품을 구입한 사람을 추적한 결과 용의자 허모씨인 것으로 확인돼 그 소재를 추적했다”고 밝혔다.박 서장..
ㆍ야당·전문가 ‘책임회피 회고록’ 맹비난ㆍ자원외교·4대강·한미 FTA “사실관계 다르다” 파장 확산ㆍ해외 출장 한승수 전 총리는 전문 검토 후 입장 밝힐 듯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이 29일 경향신문 보도로 알려지자 야당과 관련 당사자, 전문가들은 이 전 대통령이 변명과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회고록 내용이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이란 반발도 이어지면서 파장이 확산되는 기류다.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